산업통상자원부는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제3차 협상이 22일(현지시각)부터 닷새간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SECA(Strategic Economic Cooperation Agreement)는 에콰도르가 정치적 민감성을 이유로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대신 다른 이름으로 대체할 것을 요청한 것에 따른 것으로 내용은 FTA와 동일하다.
이번 협상에 우리 측은 여한구 산업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기재부, 농림부, 해수부 등 40여명 협상단이 참석한다. 에콰도르는 알레한드로 다발로스 대외무역부 통상협상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해 8월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 이후 조속한 시일내에 높은 수준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상품, 서비스·투자, 원산지, 통관, 정부조달, 위생검역조치(SPS), 무역기술장벽(TBT) 협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왔다.
제3차 협상부터는 상품, 서비스·투자, 정부조달, 협력 분야 등에 대한 협의가 가속화되고, 우리 기업의 대(對)에콰도르 주력 수출 상품에 대한 시장개방(양허) 협상이 본격화된다.
여한구 산업부 FTA정책관은 “SECA를 통해 최근 감소 추세에 있는 에콰도르에 대한 무역수지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기업 수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에콰도르는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바탕으로 교역량이 지속 증가 중이다. 한-에콰도르 교역액은 2006년 4억달러에서 지난해 9억달러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산업부는 우리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35~40%), 전자제품(15~25%) 등에 높은 관세가 부과되고 있어, SECA 체결시 양국 교역 확대와 함께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