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인 센서와 제어기술, SW테스팅기술을 중심으로 한 IT융합기술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보유한 미래자동차 핵심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IT융합엑스포에 참가, 그동안 축적해 온 완성도 높은 무인자율자동차 기술을 처음으로 모두 공개한다.
박용완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장은 “IT융합엑스포에 홍보관과 공동관을 구성, 기술원이 보유한 무인자율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원 최초로 무인주차 시연행사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술원은 이날 전시장내에서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완전자율주차 시연을 펼친다.
박 원장은 “자율주행자동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보행자나 주변 차량 위치, 속도 등을 추적하는 기능적 기술뿐만 아니라 시스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능안전 테스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특히 SW테스팅은 시스템 오류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막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형 자동차가 스마트화함에 따라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산업 중 융합부품이 더욱 중요해졌지만 이에 대한 국내 산업기반은 아직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박 원장은 “기술원이 보유한 기술은 구글과 테슬라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주도하는 글로벌 IT기업과 자동차부품 및 완성차업계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며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차량IT기술과 관련된 SW기술, 센서기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시켜왔다”고 강조했다.
기술원의 연구분야는 자동차뿐만이 아니다. 그동안 IT융합분야인 지능형 자동화부품 과 의료기기산업 핵심기술인 센서와 통신, SW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특히 지역 IT부품기업이 IT융합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술원은 또 기반조성과 사업화지원에서 다양한 성과를 냈다. 차세대 차량융합부품 제품화지원사업은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제품화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향후 5년간 3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박 원장은 “규모와 인력 면에서 국책연구소보다 열악한데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지역 자동차부품관련 연구기관간 연계를 통해 100여명의 연구인력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역 연구기관들이 차량융합부품 관련 SW, HW, 경량화, 감성기술분야로 확실한 역할분담을 통해 기업의 제품화를 지원한 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기술원은 2012년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연 1000여명의 고급 인력을 양성중”이라며 “대경권 스마트기기부품사업을 통해 기업에 디지안, 마케팅, 기술포럼, 국내외전시회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경산=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