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유니콘]<17>크레용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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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 모바일 이미지<사진 크레용웍스>

“온라인 마케팅 분야는 데이터가 부족해 분석이 어려운 게 아니라 너무 많기 때문에 제대로 분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온라인 광고는 광고주 시선에서 너무 멀다. 전환율, 클릭수, ROAS, 전환당비용 등 어려운 용어만큼 산재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것도 힘들다. 키워드, 이미지, 배너, SNS 등 다양한 광고 홍수 속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나도 이를 감지하기 어렵다. 방대한 데이터가 쌓이면서 실시간 급변하는 모바일 상황을 바로 점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등 이커머스 영역은 광고뿐만 아니라 구매도 실시간 온라인으로 이뤄져 중요성이 커진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월간 거래액이 평균 약 4조70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매월 마케팅 비용으로만 2000억~5000억원이 소진된다.

오세민 크레용웍스 마케팅이사는 “광고주는 큰 광고비를 지출하지만 정작 꼼꼼하게 성과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온라인 마케팅은 성과를 누가 더 잘 분석하고 빠르게 현황을 파악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달렸는데 기존 방식으로는 데이터 수집, 분석에만 하루 종일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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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웍스 로고<사진 크레용웍스>

크레용웍스는 온라인 광고분석 앱 `크레이(Cray)`를 제공한다. 방대하고 일일이 분석하기 힘든 빅데이터를 고객 눈높이에 맞게 맞춰주는 핏데이터(Fit Data) 솔루션에 방점을 찍었다. 광범위한 온라인 마케팅 데이터를 수집하는 크레이봇(Cray Bot)이 5분 단위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크레이 엔진(Cray Engine)이 데이터를 보기 편하도록 가공하고 연산한다. 꼭 봐야만 하는 데이터를 추리고 점수화한다. 광고주는 높은 광고성과를 만드는 데이터만 실시간 제공받는다. 빠르고 쉽게 광고관리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

오 이사는 “논에 벼가 많지만 모두 먹을 수 있는 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도정 작업을 거쳐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크레이 이용자는 다양한 영역 광고성과를 모바일 앱으로 쉽게 파악해 광고 운영과 집행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인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에 온라인 상거래 업체 대상으로 국내에서 집행 가능한 모든 주요 광고 분석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오프라인 사업자를 위한 온라인 광고 분석 서비스도 개발한다.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고 예산 최적화 설정, 광고 운영 관리 최적화를 기능적으로 구현한다. 박정배 크레용웍스 대표는 “현재 온라인 상거래 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대부분 광고를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아직 지원되지 않는 광고 매체도 있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인공지능이 광고 효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화된 광고를 자동 집행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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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 크레용웍스 대표(맨 왼쪽)와 오세민 크레용웍스 이사(맨 오른쪽)<사진 크레용웍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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