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외관에 `에어범프`를 장착해 차체 손상을 방지하는 시트로엥 `C4 칵투스`가 국내 시장에 20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됐다. C4 칵투스는 경쟁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보다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춰 올해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23일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드 스튜디오에서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소형 SUV인 C4 칵투스를 공식 출시하고 시판에 들어갔다.
C4 칵투스 가장 큰 특징은 차량 연면과 앞뒤 범퍼에 적용된 `에어범프`다. 부드러운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소재로 만든 에어범프는 독특한 외관을 완성하고,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와 다양한 외부 충격을 흡수해 차체를 보호한다. 특별한 유지 보수가 필요 없어 유지비 절감 효과까지 있다. 헬로 옐로, 블루 라군, 딥퍼플, 젤리 레드, 올리브 브라운 등 10종에 이르는 다양한 색상도 갖췄다.
C4 칵투스는 전장 4160㎜, 전폭 1730㎜, 전고 1530㎜ 등으로, 국내 시판 중인 소형 CUV 중 가장 작은 크기다. 하지만 트렁크를 깊게 만들어 용량이 358리터에 달하고,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170리터까지 늘어난다. 앞뒷 좌석은 일체형 소파시트를 적용해 좁은 실내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4단계 자외선 차단막을 적용해 직사광선과 태양열로부터 승객을 보호한다.
C4 칵투스는 배기가스 배출기준 `유로6`를 충족하는 1.6 블루HDi 엔진과 ETG 6단 변속기를 장착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 등의 힘을 낸다. 차체에 알루미늄과 초고장력강판 등을 적용해 공차중량을 동급에서 가장 가벼운 1240㎏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공인 연비도 17.5㎞/ℓ,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106g/㎞ 등의 친환경성도 갖췄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