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사장 임수경)은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한 정부3.0 중기전략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정부3.0 추진기반을 마련한다. 전력계통 전 과정에 걸친 정보통신기술(ICT)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답게 빛가람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전력그룹사·지자체·중소기업·학계 등과 소통·협력으로 정부3.0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전 KDN은 `서비스 정부`를 구현하기 위해 그간 본사가 입주해 있는 광주·전남 지역 주민과 유대를 강화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강좌와 공연,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했다. 또 전국적으로 노후 PC교체와 초·중·고등학생 장학금 후원 등 정보통신(IT)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적극적인 정보 공개활동도 벌여 투명한 정부를 향한 행보를 강화했다. 그간 정보공개 청구 41건 중 34건을 공개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9조 5항에 명시된 인사관리에 관한 사항을 제외하곤 모두 공개했다. 정보공개 평균 처리기한은 6.4일로 법정 처리 기한인 10일보다 3.6일 짧았다.
특히 혁신도시 이전기관을 대상으로 기술공유 세미나를 여는 등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한 것은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한전 KDN은 올해부터 정책여건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고 정부3.0 정책도 변화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가 `광주·전남지역 에너지 신산업 규제프리존`을 도입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030 에너지 신산업 확산 전략`에 에너지 프로슈머·저탄소 발전·전기자동차·친환경 공정을 포함하는 등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 여건이 성숙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전 KDN은 `정부3.0을 선도하는 에너지ICT 공기업`을 목표로 중점 추진과제를 다시 점검한다.
우선 지역사회 수요에 반응한 맞춤형 서비스 시행으로 지역사회 사각지대 해소를 돕는다. 청소년 IT교육 등 IT 봉사활동을 강화하고, 열리강좌·음악회 개최로 지역사회 융합·소통 강화도 돕는다. 특히 선제적 모바일 정보공유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이용자 접근성·편의성을 향상한 실생활 밀착형 모바일 앱을 구축할 예정이다.
20억원에 이르는 에너지밸리 센터 건립에 투자하는 등 빛가람 에너지밸리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 중소기업 R&D 집적화로 기술 융복합·에너지 신사업 창출이 목적이다. 혁신도시 이전기관 간 기술공유 세미나를 확대하고,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활동·지원도 늘린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신성장동력 개발, 동반성장 기반확대 등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R&D과제 공동기획〃 발굴을 담당하는 에너지ICT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한다. 동반성장 중기전략에 기반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4개 추진전략별 총 38개 실행과제도 수립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확대 등 기존 전략을 강화해 정부3.0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