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1 보드 경매 낙찰가 10억원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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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컴퓨터 애플1의 프로토타입 메인보드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 경매 낙찰가는 100만달러(약 11억2000만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1976년 출시된 애플1의 메인보드와 마케팅 자료, 파워서플라이, 오리지널카세트 인터페이스 보드, 애플 베이직 카세트 등이 채리티버즈(Charitybuzz) 경매에 올랐다.

오는 25일 경매가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경매가는 27만달러까지 올랐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50개 애플1 메인보드 가운데 하나가 2014년 10월 경매에서 90만5000달러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이번 메인보드는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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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이같은 형태의 메인보드는 처음 경매에 부쳐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드는 실제 판매된 것이 아니라 애플이 프로토타입으로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부품도 나중에 나온 상용화 버전보다 고급 부품을 사용했다.

경매전문가인 코리 코헨은 “워즈니악이 조립한 기억이 없다는 점을 보면 스티브 잡스나 당시 애플 프로그래머였던 다니엘 코트케가 조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익명의 첫 소유자는 1977년 이 보드를 획득했으며 현재 소유자는 2000년 1만8000달러에 구입했다. 만약 낙찰가가 100만달러를 넘어선다면 소유자는 무려 55배 수익을 남기게 되는 셈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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