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단독 선두에 오르며 116년만의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의 금메달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각)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 6245야드)에서 계속 된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5개를 기록해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박인비가 11언더파(20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2위에는 리디아고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9언더파(204타)로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박인비는 이날 거센 바람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시의 페이스를 지켜냈다. 첫 홀을 버디로 시작한 박인비는 3,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부 바람이 강해지면서 고전했다. 12, 13번 홀에서는 연속 보기를 저질러 저리나 필러에게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6~17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양희영(27, PNS창호)도 상승세를 이었다. 양희영은 이날 보기 3개, 버디 4개로 1타를 줄이는 데 성공,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5위에 올랐으며 전인지(22, 하이트진로)도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세영(23, 미래에셋)은 3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