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방송 View] ‘힛 더 스테이지’ 필독, 마지막 찬스를 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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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힛 더 스테이지' 캡처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net ‘힛 더 스테이지’에 필독이 첫 등장했을 때, 한 번에 그를 알아본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필독과 그가 속한 그룹 빅스타의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필독은 절실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빅스타는 올해로 5년차 그룹이 됐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보여준 게 없었다. 팀의 리더로서 책임감이 막중했던 그에게 ‘힛 더 스테이지’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다.

지난 17일 방송한 ‘힛 더 스테이지’에서는 이렇게 간절한 필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힛 더 스테이지’에 대해 “목숨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장님(용감한 형제)께서 1위를 하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약속해주셨다”며 “제 소원은 빅스타 컴백이다. 앨범을 두 장 연속으로 내달라고 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필독은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주제로 리한나의 노래 ‘워크(Work)’에 맞춰 섹시하고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 무대를 지켜본 안무가 제이블랙과 배윤정, 가수 문희준 등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최종 점수 159점을 받아 1위에 오르는 것처럼 보였던 필독은 161점을 받은 그룹 인피니트 멤버 호야에게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이로써 필독이 바란 빅스타 컴백도 일단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필독은 “제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다른 분들의 새로운 무대도 기대되고 설렌다”고 ‘힛 더 스테이지’ 출연 소감을 말하며 “심사위원 분들과 대중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힛 더 스테이지’ 출연한 이후 연습을 더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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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스타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 용감한 형제가 4년 동안 공들여 데뷔시킨 보이그룹이다. 회사는 당연히 이들을 향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빅스타는 용감한 형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 2012년 7월 ‘빅스타트(BIGSTART)’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7장의 싱글 및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활동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데뷔 이후 뚜렷한 성과 없이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빅스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뭔가 반전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했다.

이런 면에서 ‘힛 더 스테이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필독의 활약은 팀으로서나 회사로서나 반가운 일이다. 필독이 대중에게 이름을 계속 알리면 알릴수록 빅스타를 향한 관심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다.

필독은 “벌써 빅스타가 5년차 그룹이 됐고, 공백도 길었지만 내 무대를 보고 멤버들의 열정이 다시 한 번 끓었으면 좋겠다”고 리더로서의 바람을 드러냈다.

눈앞까지 다가왔던 ‘힛 더 스테이지’ 우승을 아쉽게 내줬지만 필독은 다음 회에 한 번 더 출연하며 다시 한 번 1위를 노린다.

‘힛 더 스테이지’ 첫 무대로 본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필독이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1위를 차지해 빅스타 컴백이라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