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대표 이한섭)는 16일 전자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7448억원, 영업이익은 26.4% 줄어든 4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7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 실적 부진은 유럽과 북미에서 RE(교체용) 시장 수요가 둔화하는 등 판매 부진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중국산 저가타이어 공세와 노조 파업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통상임금 적용 등 일회성 인건비 지출 문제가 해결되고 원자재 가격 하락까지 더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최장기 파업 여파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주가도 작년말 6700원선에서 최근 1만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랐다.
금호타이어는 올 하반기 고인치·고수익 규격 판매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나선다. 또 미국 조지아 공장의 조업안정화를 통한 공급 정상화를 통해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 하반기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겨울용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6일 종가기준 금호타이어 시가총액은 1조5215억원이다. 채권단에서 우리은행이 14.15%, 산업은행이 13.51%를 보유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