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IoT 생태계 확산 나선다…아틱 기반 국내 최대 경진대회

Photo Image

삼성전자가 사물인터넷(IoT) 생태계와 IoT 플랫폼 `아틱(ARTIK)` 확산을 위해 국내 최대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국내 대회를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글로벌 대회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를 마이크로소프트(MS) `이매진컵`이나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진행하는 경진대회 같은 글로벌 행사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함께 `IoT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개최한다.

Photo Image
삼성전자 아틱 개발보드

이번 행사는 IoT 플랫폼 기반의 혁신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된다. 총 상금 규모는 1억원. 국내 최대 정보기술(IT) 경진대회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사 IoT 플랫폼 아틱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아틱 생태계 확대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아틱을 공개, 10만달러 규모의 경진대회를 진행했다.

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팀, 일반 중소·스타트업 기업이다. 분야는 스마트홈, 헬스케어, 환경·에너지, 공공·안전, 금융·산업, 스마트카 등 전 산업 분야를 망라한다.

Photo Image

참가신청서 마감은 개발계획서를 포함해 오는 25일이다. 합격자는 1차 심사를 통해 발표된다. 1차 통과자 대상으로는 삼성전자 아틱 연구원과 KEA 기술전문위원의 사전 교육이 실시된다. 아틱을 더욱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교육을 마친 뒤 약 1개월 개발 기간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한 결과를 대상으로 2차 심사가 실시, 최종 본선 진출작이 선정된다. 본선 진출작은 10월 26일 개막하는 한국전자전에 부스를 마련, 전시된다. 전시된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현장 관람객 평가가 더해지고,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수상작이 가려진다. 최우수상 2팀에는 각 2000만원 등 총 1억원이 상금으로 수여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를 시작으로 아틱 기반의 IoT 경진대회를 글로벌 대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내년부터는 아시아권을 포함시킨다. 이후 미주·유럽, 글로벌 등으로 단계 확대가 검토되고 있다.

글로벌 전자·IT 기업도 제품과 기술 마케팅과 파트너십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03년부터 국가를 순회하며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 `이매진컵`을 개최하고 있다. 구글은 개발자회의(I/O), 애플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각각 진행한다. 삼성전자도 이번 행사를 삼성만의 색깔을 입힌 글로벌 행사로 키워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oT 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개발자에게 아틱을 알리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