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김정주 첫 공판 열려 "검찰 입장 인정"

뇌물공여·수수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은 김정주 NXC 대표와 진경준 전 검사장 첫 재판이 16일 서울 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날 수의 차림으로 등장한 진경준 전 검사장은 직업을 묻는 재판장 질문에 “없다”고 답변했다. 진 전 검사장은 지난 8일 법무부로부터 해임됐다.

진 전 검사장 변호인은 “수사기록 복사가 덜 됐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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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전 검사장

김정주 대표 변호인은 “검찰 입장을 인정하는 쪽”이라며 “입장 정리에 2~3주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9월 12일 2차 공판기일을 열 계획이다. 김정주 대표는 진 전 검사장에게 2005년부터 4억원어치 넥슨 주식과 제네시스, 여행경비 등 총 9억원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 전 검사장은 넥슨 일본법인이 상장한 이후 2011년, 넥슨 주식을 되팔아 126억원 시세차익을 얻었다. 김정주 대표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직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넥슨 일본법인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김 대표는 이날 법정에 출석하며 심경을 묻는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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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NXC 대표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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