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가 여름 연휴 특수를 맞아 2월 출시 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여름 휴가와 광복절 연휴가 겹친 지난 13일 카카오내비 길안내 시작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길안내 시작 건수는 총 268만건에 달했다. 길안내 시작 건수는 목적지 검색과 경로 확인 후 실제 길안내를 실행한 횟수다. 13일 기록은 지난 2월 `김기사`에서 카카오내비로 재출시한 후 첫 토요일(2월 27일)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5월 황금연휴 중 최고치를 기록한 5월 7일에 비해서도 21% 증가했다.
카카오내비는 13일 하루 이용자수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2월 27일에 비해 21% 늘었다. 카카오는 구체적인 하루 이용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내비 월 평균 이용자는 약 340만명이다.
카카오내비는 2월 출시 후 6개월간 지속 성장했다. 8월 현재까지 월간 일 평균 이용자는 2월에 비해 46% 늘었다. 황금연휴가 있었던 5월과 비교해도 20% 증가세다. 누적 길안내 시작 건수는 8월에만(15일 현재) 3300만건을 기록했다. 이달 길안내 시작 건수는 총 660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길안내 시작 건수가 이용자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해 이른바 `충성 이용자`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그간 지도 다운받기, 장소 상세보기, 지도뷰 기능 등을 도입했다. 전국 주요 지역과 테마별 명소를 알려주는 `추천태그`를 활용해 속초 포켓몬 출몰지 등을 빠르게 안내했다. 최근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제휴해 주인공(차승원)이 직접 녹음한 길안내 음성을 공개하는 등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오락적 요소를 가미했다.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