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 ‘스타트렉’이 리부트 세 번째 시리즈인 ‘스타트렉 비욘드’로 돌아왔다.
23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스타트렉’에는 최고의 함대인 엔터프라이즈호가 있다. 엔터프라이즈호는 위험한 미션을 무사히 수행한 후, 평화롭게 우주를 항해하는 도중 미지의 존재로부터 사상 최대의 공격을 받는다. 적은 마치 날치 떼 수천마리가 바다 위를 날아가는 것처럼 잠시도 쉬지 않고 공격해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가장 강력한 무기로 여겼던 함선마저 파괴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결국 커크(크리스 파인 분) 함장을 비롯해 대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낯선 행성에 불시착한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이들에게 남은 것은 오직 팀원들뿐이다. 커크는 팀원을 되찾기 위해 적의 본부로 침입한다. 이 과정에서 신비로운 비주얼을 가진 새로운 종족 제이라(소피아 부텔라 분)를 만나 함께 한다.
이외에도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눈길을 끈다. 이성적인 벌칸족 지휘관인 스팍(재커리 퀸토 분)은 연인이자 엘리트 대위인 우후라(조이 샐다나 분)뿐만 아니라 섬세하고 코믹한 의사 본즈(칼 어번 분)와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는데, 진지함 속에서 뽑아내는 웃음이 관객을 기분 좋게 만든다.
여기에 ‘스타트렉 비욘드’의 각본에 참여한 사이먼 페그가 수석 엔지니어 스코티를 연기했고, 古 안톤 옐친의 모습까지 만날 수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존 조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항해사 술루 역을 맡았다. 지구인부터 외계인까지 다양한 인종이 모인 우주에 걸맞게 게이 캐릭터도 ‘스타트렉’에 50년 만에 처음 등장한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J.J.에이브럼스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저스틴 린 감독의 협업답게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볼거리가 관객의 눈을 호강시킨다. 이들은 광활한 우주를 화려하게 꾸며내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특히 험난한 지형에서 바이크를 타거나 새로운 종족의 분신술을 보여주는 등 오락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2D뿐만 아니라 IMAX 3D와 4DX로도 상영한다. 오는 18일 개봉.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