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 금메달을 획득한 북한 리세광이 양학선을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북한의 리세광이 1·2차 시기 평균 15.691점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양학선은 아킬레스건 수술로 이번 리우올림픽은 불참하게 됐다. 이에 리세광은 강력한 라이벌인 양학선과의 대결을 피할 수 있었었다.
이에 북한의 리세광이 지난 2014년~2015년 세계선수권대회 도마 2연패에 이어 또 한 번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리세광은 2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이도 6.4 기술 '리세광'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도마 금메달을 확정 지은 후 리세광은 양학선과의 맞대결 불발에 대한 질문에 "학선 선수가 부상으로 못 나왔는데, 체조를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게 아닙니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그저 치료를 잘 받아서…"라고 말 끝을 흐렸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