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 대상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소프트웨어(SW) 교육 관심이 뜨겁다. SW교육 의무화 조치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제대로된 커리큘럼 마련과 전문 교사 양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초중등 대상 SW교육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SW교육과정과 교사 양성 준비가 한창이다. 학생들이 SW교육으로 SW흥미를 느끼고 사고력을 높이기 위해선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기본이다.
실제 SW교육을 받는 학생과 학부모는 커리큘럼과 교사 수준이 SW교육 품질을 결정한다고 평가했다.
전자신문과 초등컴퓨팅교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드림업 SW교육`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 9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교육 과정과 교습 방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드림업 SW교육은 지난달 16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사흘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SK주식회사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처음 기획된 행사지만 학생(98%)과 학부모(100%)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학부모들은 드림업 SW교육 행사에서 가장 좋았던 점(복수응답)으로 `교육과정(14명)`과 `현직교사 수업진행(12명)`을 꼽았다. 학생들도 소프트웨어 학습경험 등 커리큘럼이 좋았다(22명)고 답했다. SW교육 과정이 수업의 질을 좌우한다.
학생들은 드림업 SW교육을 통해 SW이해와 흥미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학생 답변자 90%가 이번 활동으로 SW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수업 마지막 날 진행된 햄스터 로봇 코딩 수업을 가장 재밌는 수업으로 꼽았다. 학생은 “로봇에게 명령을 내린다는 것 자체가 재밌었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 SW 체험 학습에 흥미를 보였다.
학부모들은 전반적으로 SW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SW교육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이 24%에 달했다. 답변자 중 90%가량이 SW교육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설문 답변자 중 79%(30명)가 `SW 정규교과 편성에 따라 SW 사전교육 수강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드림업 SW교육 심화과정을 개설할 경우 학부모는 모두(100% 응답) 자녀를 참여시킬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드림업 SW 교육은 SW교육을 준비하는 학교와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시사점을 주는 행사로 평가 받았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 소속 교사는 “SW교육을 단순히 코딩 교육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흥미와 사고력을 요하는 수업이라 인식하도록 수업 과정을 준비했다”면서 “드림업 SW교육처럼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선 수업 준비와 전문 교사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