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김장미가 결선 진출에 실패하고 그동안의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장미는 10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센터에서 열린 25m 여자 권총 본선에서 9위로 8명이 올라가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김장미는 2012년 런던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유망주였기 때문에 이에 높은 기대를 받으며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김장미는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를 통해 부감감을 밝혔다.
김장미는 "어떻게 서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너무 아쉽다.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이거 쏘면 끝난다는 생각에 어떻게 서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2연패' 타이틀이 부담됐다. 후회는 없다. 이번에는 재밌게 시합했다"며 "지금 여기를 빨리 벗어나고 싶다. 오늘이면 끝난다는 생각이 컸다"고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김장미는 진종오를 언급하며 "(진)종오 오빠가 항상 1등으로 대회를 시작하니 나는 마음 편하게 쏠 수 있었었는데, 이번에는 오빠가 나보다 (경기 일정이) 뒤로 가 뭔가 허전했다"고 말했다.
김장미는 "화장실에서 펑펑 울 수도 있다. 맥주나 한잔 마시고 아쉬움 털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이 기자 he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