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전국 평균 폭염 일수 31.1일, 열대야 일수 14.4일 기록했던 1994년을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꼽았다.
올 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던 1994년의 더위를 넘는 것이 아니냐며 블랙아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강북구에서는 배전반에서 불이 나 1천 430여 세대가 피해를 겪었다. 또, 부산시 연지동, 양정동, 고양시 일산동구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1,800세대의 동두천 아파트 단지가 정전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한국전력은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여름철 전력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절전요령 1순위로 꼽았다.
또한 가정과 사무실 등의 실내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하고, 상점에서는 문 열고 냉방기기를 트는 영업행위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장시간 에어컨 가동으로 전력사용량의 급격히 증가와 전기요금 누진제로 인한 전기요금폭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져 가고 있다.
누진제는 사용량이 가장 낮은 구간의 요금과 가장 많은 구간의 요금이 11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실제로 평소 전기요금을 4만 4천원 가량 내는 보편적인 가정에서 여름철 한 달간 에어컨을 3시간 가동하면 약 9만8천원, 6시간을 가동하면 18만원이 넘는 전기 요금을 내야 한다.
최근에는 실내온도를 낮추고 냉난방비 절감을 위해 창문에 건강단열필름을 부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강단열필름이 인체에 해로운 자외선을 99% 차단해 줄 뿐만 아니라, 태양열선인 적외선까지 차단해 실내온도 상승을 억제해 주고 겨울철에는 실내의 난방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건강필름 류영웅 대표는 “건강필름은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전기요금 누진제를 고려하면 건강필름을 설치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익”이라면서 “최근 아파트 분양 현장을 보면 설계단계에서부터 건강필름 설치가 늘고 있으며, 관공서 위주로 설치되어 온 건강필름을 경험한 공무원 주택을 중심으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에이스건강필름몰에서는 다양한 건강단열필름 정보를 한 눈에 비교하며 구매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