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준케이] 내 이름은 준케이, R&B 싱어송라이터죠

Photo Image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그룹 2PM 멤버 준케이(JUN.K)가 국내 첫 앨범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본인만의 정체성을 담은 곡들로 이번 앨범을 구성했다.

준케이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솔로 미니앨범 ‘Mr. N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2PM의 리드보컬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여러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준케이는 이번 앨범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본인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이틀곡 ‘띵크 어바웃 유(Think About You)’는 R&B에 퓨처(Future)를 도입한 장르로,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한 여자 때문에 힘들어하는 심리 상태를 ‘띵크(Think)’라는 테마로 푼 곡이다.

이 밖에도 ‘Mr. NO♡’, ‘베터 맨(BETTER MAN)’, ‘영 포에버(Young Forever)’, ‘파도타기’, ‘가지마(Acoustic ver.)’(feat. 백아연), ‘우리집(Acoustic ver.)’, ‘노 러브 파트2(No Love Part2)’까지 총 8곡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특히 지난 1일 디지털 싱글로 선공개한 ‘가지마’는 지난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 OST로 이미 한 번 발표된 준케이의 첫 자작곡이다. 그는 이 노래를 다시 리메이크해 어쿠스틱 버전으로 선보였고, 가수 백아연이 피처링을 맡았다.

8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준케이와 백아연은 아름다운 하모니를 뽐내며 ‘가지마’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준케이는 직접 키보드를 연주하며 노래까지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백아연은 “준케이 선배님 앨범 피처링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그동안 선배님이 얼마나 힘들게 앨범을 준비하셨는지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었다. 이번 앨범 대박날 것 같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Photo Image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준케이는 이번 솔로 활동에 많은 공을 들였다. 화려한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매를 만들어 타이틀곡 ‘띵크 어바웃 유’ 이미지에 걸맞은 강렬한 비주얼을 꾸몄다.

그는 “올해 30살이 됐는데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운동을 시작했고, 운 좋게 남성 잡지 표지 모델도 됐다”며 “과거 좋아했던 알 켈리(R.Kelly)나 여러 R&B 아티스트들은 항상 웃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 예전부터 제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이번 솔로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몸매를 탄탄하게 가꾼 이유를 설명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부터 원더걸스까지 올해 상반기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적은 좋았다. JYP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부담이 있었을 법도 했지만 준케이는 음원 성적보다 본인의 정체성을 대중에 알리는 게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준케이는 “JYP 모든 가수들이 올해 잘되는 걸 보면서 기뻤지만 부럽기도 했다”며 “하지만 제 우선 목표는 제가 뭘 하는 사람인지 대중에게 알리고 싶었다. 제가 국내 활동을 안 하다 보니 아직도 저의 이름을 준수로 아는 사람이 있다. 준케이가 어떤 사람인지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자신만의 활동 목표를 전했다.

국내에서의 첫 솔로 활동이라 그런지 준케이의 말 한 마디에는 뮤지션으로서의 고뇌와 간절함이 묻어났다. 2PM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 준케이의 진정성 있는 음악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준케이의 ‘Mr. NO♡’는 9일 0시 공개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