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비웃는 스티커카드…석달사이 18만장 `불티`

롯데카드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스마트폰에 붙여쓰는 교통카드가 출시 석달 만에 18만장이 팔려나가는 신기록을 수립했다. 교통카드 아류작이라는 초기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젊은 고객에게 어필하며 판매도 계속 확대되고 있어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합`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휴대폰에 붙여 사용하는 `롯데 스티커카드`가 출시 3개월 만에 발급매수 18만장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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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폰에 붙여쓰는 교통카드가 출시 3개월만에 18만장이 팔려나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서비스보다 고객 유입이 더 빠르다.

최근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가 서로 강점을 내세우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익숙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

롯데 스티커카드는 휴대폰에 붙이고 갖다 대기만 하면 되는 직관적인 편의성을 내세워 고객을 사로잡았다.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롯데 스티커카드의 사용기가 올라오면서 발급량도 확대되고 있다.

카드 사용자는 “지갑을 집에 두고 오더라도 온라인 결제는 물론이고 휴대폰에 붙여 사용하는 카드 편리성 때문에 지갑 자체가 필요 없어졌다”며 “피곤한 핀테크 서비스를 깬 진정한 결제 서비스”라고 평했다.

롯데 스티커카드는 일반 신용카드의 3분의 1 크기로 뒷면 보호시트를 벗겨낸 후 휴대폰 뒷면에 부착만 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단말기에 스티커카드를 터치해 결제할 수 있다.

또 SPC가맹점(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등), 세븐일레븐(수도권) 등 3만5000개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이고 온라인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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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캐릭터인 로카랩을 반영해 총 5종의 카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친근한 캐릭터도 인기다. 롯데카드 캐릭터인 `로카랩`이 반영된 5종의 카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롯데 신용카드 회원은 별도 발급 비용 없이 신청만 하면 발급이 가능하며 회원이 아닌 경우 신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야 신청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스티커카드 인기에 힘입어 조만간 웨어러블 카드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 편견을 깨고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힌 웨어러블 카드를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비자카드와 손잡고 손목밴드 웨어러블 카드를 후속으로 출시한다.

스티커카드 확장형으로 손목밴드 형태로 제작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박두환 롯데카드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 비자와 협력해서 롯데카드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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