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구형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원금을 축소했다. 지원금 상한이 해제된 LG G4 지원금은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이통 3사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지원금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지원금에 쓸 수 있는 예산이 한정돼 갤럭시노트7 출시에 앞서 `총알`을 장전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노트5 재고 소진이 완료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5 지원금을 최대 26만5000원에서 24만5000원, 599요금제 기준 21만8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2만원씩 줄였다.
KT는 갤럭시노트 엣지 지원금을 최대 58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599요금제 기준 52만2000원에서 20만원으로 조정했다. 앞서 갤럭시S6 엣지 지원금도 599요금제 기준 48만 5000원에서 45만으로 인하했다.
아이폰6 지원금도 지난 달 최대 55만2000원에서 11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LG유플러스는 중저가 요금제 기준으로 G4 지원금을 축소했다. 599요금제 기준, 26만4000원에서 24만7000원으로, 299요금제 기준 15만원에서 12만4000원으로 인하했다.
앞서 지난 달 27일 아이폰6S와 아이폰SE 지원금도 내렸다. 최대 13만7000원에서 8만원, 599요금제 기준 8만2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이통 3사가 갤럭시노트7에 많은 지원금을 책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매출감소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가입자가 20% 요금할인이 아닌 지원금을 선택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