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역대급 코미디 대축제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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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다양한 장르의 코미디들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코미디 축제가 부산에서 개최된다. 예전보다 더욱 다채로워지고 막강해진 라인업이 관객들을 찾는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BICF’)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BICF’는 아시아 유일의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며 명성과 공신력을 높여가고 있다.

‘BICF’의 초석을 다져온 개그맨 김준호가 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전유성 명예집행위원장이 축제 전체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또, 개그우먼 송은이가 페스티벌 전체 연출을 담당해 공연 구성부터 출연자 섭외까지 책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이 4일에서 9일로 연장됐고, 이경규, 김용만, 박명수 등 유명 개그맨들이 대거 참여하는 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기대를 모은다.

길어진 페스티벌 기간을 채우기 위해 ‘BICF’ 조직위원회는 뮤직 코미디, 토크 콘서트, 스탠드 업 코미디, 호러 코미디 등 폭 넓은 장르의 코미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준호는 “예전과 달라진 점은 이번 페스티벌에 개그맨들이 조금 더 많이 뭉친 것”이라며 “페스티벌 인지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선배님들부터 후배들까지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해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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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훈 기자

‘BICF’는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코미디 콘텐츠를 바탕으로 코미디산업 활성화 및 코미디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등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페스티벌에도 국내뿐만 아니라 후안 베수비우스(뉴질랜드), 트리그비 워켄쇼(영국), 에릭 오몬디(케냐), 이반 아리스테귀에타(베네수엘라), 프린스(남아프리카공화국), 아드리안 아르노(프랑스) 등 각국의 코미디언들이 참여한다.

전유성은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다채로운 코미디를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 굉장히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 여성 코미디언들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BICF’에서도 개그우먼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성미, 김지선, 김효진은 중년 주부들을 위한 ‘사이다 토크쇼’를 준비해 중년 여성들에게 속 시원한 웃음을 전달할 심산이다.

또, 김경아와 정경미는 육아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젊은 주부들을 겨냥한 ‘투맘쇼’를 선보여 공감을 자아낼 계획이다.

26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정통 코미디언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 특히 이경규와 김용만이 함께 개막식 사회를 맡을 것으로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제 4회 ‘BICF’는 이달 26일부터 9월 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소향씨어터 등에서 9일 동안 진행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