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인수합병 불발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2분기 매출 280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순이익 150억원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3%, 12.5%, 27.9% 감소했다. 1분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0%, 21.4% 줄었다.
SK텔레콤과 인수합병 추진으로 영업과 마케팅, 투자가 위축된 후폭풍이다.
가입자는 줄었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지난 해 대비 케이블TV, 인터넷, 인터넷 집전화,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각각 8000여명, 5만여명, 7만 8000여명, 5만 6000여명 감소했다.
6월말 기준 케이블TV 가입자는 409만명, 인터넷과 인터넷 집전화,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각각 83만명, 63만명, 82만명이다.
방송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도 7937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92.1%로 개선된 게 위안이다.
CJ헬로비전은 하반기 인프라 투자와 기술 개발(R&D), 스마트홈·사물인터넷 등 신규 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 유료방송 발전 위한 방안 마련에도 나설 예정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은 “인수합병 과정이 8개월 이상 장기화돼 투자 정체, 영업 위축, 가입자 감소, 사업다변화 기회 손실 등 기업 경영 활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며 “최우선적으로 내부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고, 케이블TV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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