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스윙과 체중이동을 제대로 알아낼 수 있는 골프화가 국내에서 개발돼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랐다. 성적은 10시간 만에 목표 100% 초과달성이다.
삼성전자 스핀오프 벤처 솔티드벤처(대표 조형진)는 스마트 골프화 `아이오핏(IOFIT)`을 크라우드펀딩 `킥스타터`에 올려 10시간 만에 목표를 100% 초과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첫 목표액은 3만달러로 골프화 150켤레에 해당하는 규모다. 홍보기간이 앞으로 한 달 넘게 남아 큰 성과가 기대된다.
`아이오핏`은 골퍼의 타격 균형을 잡아주는 스마트 골프화다.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체중 이동 정보를 분석해 올바른 스윙을 위한 해결책을 알려준다.
골프 전문가들은 비거리 향상과 스윙 파워 향상을 위해 올바른 밸런스와 체중 이동을 강조하는 데 착안했다. 아이오핏 신발 밑창에는 압력 센서를 내장해 지면에서 발생하는 하중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앱과 연결돼 스윙 당시 체중이동과 타격 시점 등을 알려줘 개인에 맞춘 실시간 교정이 가능하다. 연습장이나 실제 골프장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솔티드벤처는 킥스타터 주문량을 토대로 12월 양산에 나서 내년 1월부터 배포에 나설 계획이다. 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는 “과거에는 스윙 자세를 분석 받기 위해 고액 코칭 수업을 받거나 수천만원대 장비를 갖춰야 했다”며 “한켤레 신발과 앱을 통해 가장 빠르고 스마트하게 골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