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 창업기업 상품이 대거 입점한다. 소비자는 TV홈쇼핑에서 다양한 유형의 상품을 접할 수 있고 창업가는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은 창업진흥원(원장 강시우)과 공동으로 3일부터 창업기업(설립 7년이내) 개발 상품을 선별해 소개한다고 3일 밝혔다.
창업진흥원은 자체 보유한 창업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TV홈쇼핑 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한다. 공영홈쇼핑은 창업진흥원이 추천한 제품 가운데 시장성, 상품성 등을 고려해 선별한다.
우수 창업기업 판로 지원을 위해 민관이 손잡고 정책성과 시장성을 함께 고려해 상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셈이다.
첫 입점상품은 4년차 기업(2013년 설립) 홈바이오가 개발한 발효 전용 밀폐용기 `담그네`다. 자체 개발한 밀폐장치(역류방지핀)로 밀폐율을 대폭 높였으며 발효 상태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과발효를 막을 수 있다. 밀폐율을 높여 발효 기간도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홈바이오는 밀폐 및 역류방지 전반에 대해 특허를 받았다.
권태주 홈바이오 대표는 “상품을 개발한지 1년여가 지났지만 `발효용기`라는 상품 특성상 홍보가 너무 힘들었다”며 “TV홈쇼핑이 상품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대기 중이다. 팜스포는 무선통신기술과 센서를 이용해 실내에서 층간소음 없이 줄넘기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줄넘기`를 론칭할 예정이다. 에코스타는 책상 밑에 붙일 수 있는 `1인용 테이블 히터`를 내놓을 계획이다. 또 `바르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페르더마), 두께 2.5㎜에 무게 130g인 `위키 블루투스 키보드`(우린), 냉장고에 붙여 보관하는 `냉장고 인덱스 실리콘 도마`(비엘) 등도 주목된다.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기업이 판로가 없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