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갤노트7…홍채인식 등 첨단기술 결정체

방수기능·숫자7 등 무수한 화제…6일부터 사전 예약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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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홍채인식, 방수기능, 숫자7 등 무수한 추측과 화제를 낳은 하반기 휴대폰 최고 기대작 중 하나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는 물론이고 3월 출시한 갤럭시S7보다 진보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 `미래전략`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한국시각 3일 0시)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5.7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최초로 공개한다. 갤럭시노트는 출시 순서상 올해 숫자 `6`이 붙어야 하지만 갤럭시S7과 최신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7`을 붙였다.

삼성전자가 갤노트7을 공개하면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펼쳐진다. 9월에는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한 달가량 앞서 제품을 공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오는 6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올림픽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갤노트7은 양쪽 측면이 휘어진 듀얼 엣지 디자인이 적용되고 메모리는 64기가바이트(GB)로 출시될 전망이다. 배터리는 3500밀리암페어(㎃h)로 넉넉하고 색상은 실버, 골드, 블루 3가지다.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크기는 73.9(가로)×153.5(세로)×7.9㎜(두께)로 예상된다. 홍채인식과 1200만화소 카메라, 외국어번역 지원 S펜, 방수기능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관심을 끄는 기술은 홍채 인식이다. 삼성전자가 처음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이 기술은 스마트폰 본체 전면에 설치된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다. 홍채는 패턴이 복잡해 지문보다 뛰어난 생체보안기술로 꼽힌다. 안경을 낀다든지 어두운 곳, 지나치게 밝은 곳 등 상황과 장소에 따라 홍채 인식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삼성전자가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지도 관심이다.

출시가격이 1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국내 사전예약 판매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될 것으로 점쳐진다. 19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노트7이 침체된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단비`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욕(미국)=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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