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김재홍)가 수출 주체·시장·품목 다변화를 통한 근본적 수출체질 강화를 위해 1일부터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조직개편은 지난 2월부터 가동된 수출비상대책반 6개월 활동의 결과물이다. 김재홍 사장은 신년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비상대책반을 직접 챙기면서 수출위기극복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수출반등 움직임이 보이는 지금이 수출체질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KOTRA는 조직개편 방향을 △(주체) 신생 혁신·수출초보기업에 후광효과가 미치는 정상외교경제활용 업그레이드 △(시장) 조달시장, 특수시장 같은 신시장별 맞춤형 대응 강화 △(품목) 소비재·서비스 등 중소·중견기업 강점 신분야 전담부서 확대로 잡았다.
먼저 일대일 상담회 업무 전담부서를 현행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확대해, 더욱 내실 있는 준비가 되도록 뒷받침했다. 또 지사화, 해외투자, 전시회 등 정상외교 후속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전담 인력을 배치했고, 혁신기업 후속지원을 위한 IT부서 기능도 보강했다.
프로젝트성 조달과 일반 공공조달 진출지원을 통합해 `해외프로젝트지원실`로 확대 개편했다.
이란 진출 통합지원을 위한 `이란진출지원단`과 FTA 업무의 확대·변화에 발맞춘 `FTA지원팀`을 신설해 주요 시장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응체계를 갖췄다.
중소·중견기업의 강점인 소비재·유통 및 전자상거래 분야 지원 강화를 위해 `소비재산업실`을 신설했다. 또 서비스산업 담당 부서를 이러닝, 프랜차이즈, 디자인 등을 담당하는 지식서비스팀과 게임, 애니메이션, 음악 등 콘텐츠 및 융합사업을 담당하는 콘텐츠융합팀으로 세분화하고, 신설하는 `서비스산업실` 밑에 두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조직개편은 우리 수출체질 강화를 위해서는 국가 무역투자 인프라인 KOTRA의 체질부터 먼저 바꿔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면서 “앞으로 있을 해외조직 개편까지 끝나면 KOTRA가 중소·중견기업 수출을 위한 새로운 손과 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