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한 한센병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한센병은 나균이 유발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한센병은 지난 1871년 노르웨이의 의사 아우메우에르 한센이 이 병 환자의 조직에서 세균을 발견해 알려졌다. 문둥병, 천형병, 나병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센병에 감염될 경우 주로 말초신경과 피부에 침범하고 신경손상을 유발한다.
한센병 나종형의 경우 환자가 나균에 대한 저항력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아 온몸에 세균이 퍼진다. 증세로는 피부 지각 저하, 땀 분비 억제, 탈모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오랜 기간 한센병 환자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었으며 전염 가능성 때문에 적극적으로 격리를 해왔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전남 소록도에 한센병 환자를 격리ㆍ수용하기 위한 시설 자혜의원을 설립했다.
하지만 실제로 인구 95%는 한센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어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고 환자가 리팜핀 600mg을 하루 1회만 복용해도 균의 99.99%가 전염력을 상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센병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후유증 없이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