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대개혁 위한 `혁신위원회` 만든다

외부 전문가도 참여…중장기 개선방안 내놓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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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이 출연연 개혁 방안 연구 조직을 8월 출범한다. 지난 주말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은 수장고에 보관돼 있는 역대 과학기술처, 과학기술부 현판을 공개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이 중장기 대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발족한다. 그동안 거론된 문제점을 연구해 내년 2월까지 개선안을 내놓는다. 이와 별도로 올해 안에 바꿀 수 있는 단기 개선 방안은 8월 말까지 각 출연연이 자발적으로 고쳐 나가기로 했다.

출연연 부원장단은 지난달 28일 오전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제21차 `출연연발전위원회(이하 출발위)` 본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배재웅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외부에서 지적받은 사안 등을 포함해 출연연이 자체 개선안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혁신위에서 핵심 의제가 설정되고 대책 방안이 마련되도록 지원하고, (미래부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출연연 중장기 혁신과 정책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개선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혁신위 위원장은 출연연 부원장 가운데에서 선임한다. 출연연은 기관별로 정책 기획·총괄부서장이나 기관 특성에 맞게 위원을 자체 선정, 출발위에 8월 말까지 제출한다.

혁신위는 8월 말~9월 초에 킥오프(Kick-off) 미팅을 갖는다.

혁신위는 기존 출연연 발전 전략, 연구개발(R&D) 혁신 방안, 자발적 개선 의제, 외부 고객 요구 등을 총괄 검토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출연연 전체 구성원이 참여해 국가 및 사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도출한다. 혁신 전략과 의제의 실행 효율 방안 도출을 위한 분과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출연연의 정체성 확립과 중소기업 히든 챔피언 육성 등을 위한 혁신 의제도 도출한다. 저성장극복, 4차 산업혁명 대응, 기후변화와 같은 국가·사회 차원의 이슈 해결 방안도 논의한다.

혁신위는 출발위 본회의에 개선안을 보고하고 피드백 과정을 거쳐 2017년 2월 출발위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한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지원 협력을 별도로 추진한다.

출발위는 각 출연연의 특성에 맞춰 해결하고 싶은 개별 단기 의제를 선별한다. 단순히 외부에 보여 주기식이 아닌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내부 연구원의 공감대를 형성한 의제로 구성, 8월 말까지 자발적으로 개선할 내용을 정리한다. 개선 추진 내용은 서로 공유하고, 우수 성공 사례는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출발위 사무국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화학연구원 관계자는 “단기 해결 과제와 중장기 개혁 방안을 만들자고 합의했다”면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방향의 미래 지향성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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