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대주주 국민유선방송투자(KCI)와 대주단(채권단)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이 마무리됐다. 딜라이브 기존 대출금은 6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었다. 이자율도 기존 6~7%대에서 4%대로 낮아져 채무부담이 감소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개선됐다.
딜라이브는 지난달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대주주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현황을 보고했다. 대주단은 출자전환으로, 주주로서 딜라이브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하지만 경영에는 개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적극 지원, 회사가치 증대에 양측이 합심해 나가기로 했다. 딜라이브는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상반기부터 이어진 케이블TV 가입자 순증 추세를 하반기에도 지속하기 위해 적극적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넷플릭스 셋톱박스 `딜라이브 플러스` 전국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유통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도 개최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리파이낸싱 마무리로 딜라이브가 새 출발한다”며 “유료방송이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지만, 혁신적인 시도와 노력으로 딜라이브 만의 장점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