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상사’가 블록버스터로 변신했다.
‘블록버스터’란 타이틀을 단 것은 tvN 드라마 ‘시그널’로 많은 인기를 모은 김은희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여하고, 그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이어 출연자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만들어지면서 ‘블록버스터’란 이름을 확실히 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그널’에서 김은희 작가와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헤수와 이제훈이 출연을 확정했고, 지난 26일 오후에는 광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또한 영화 ‘곡성’에서 외지인 역을 맡았던 일본배우 쿠니무라 준까지 출연할 가능성이 있다. 쿠니무라 준이 일본 드라마 촬영이 있기 때문에 출연이 확실한 상황은 아니다. 이외에도 tvN 드라마 ‘미생’에 출연했던 하대리 역의 전석호와 박과장 역의 김희원이 출연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희원은 앞서 ‘못친소2’에도 출연해 멤버들과 케미스트리를 만든 적 있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한상사’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실제의 모습이 아닌 부장, 차장, 사원, 인턴으로 분해 회사생활을 그려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1년 5월 21일 ‘봄 야유회’ 특집으로 첫 방송한 비정기 콩트 코너이며, 현재까지 ‘신년맞이 특집’, ‘추석특집’ ’레미제라블 특집‘ 등 총 10회가 방송됐다.
지난 2012년 추석특집에서는 지드래곤이 인턴사원으로 등장했으나 회장님 아들인 것으로 밝혀져 큰 웃음을 줬다. 2013년 4월 27일에는 8주년 특집에서는 가수 장기하, 배구선수 양효진ㆍ 김수지, 뮤지컬 배우 홍광호가 출연해 ‘무한상사’버전의 ‘레미제라블’을 만들기도 했다.
같은 해 6월 1일과 8일 ‘무한상사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씨스타, 후지타 사유리, 맹승지, 김상희가 출연했다. 극중 정리해고된 정준하가 방황하고 있는 찰나 씨스타가 ‘나 혼자’를 불러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어 정준하가 직장 대신 선택한 ‘연탄 후라이후라이’ 아이템으로 대박이 나자 후지타 사유리는 리포터로 나서 4차원 멘트를 남겼다. 맹승지와 김상희는 무한상사의 전신인 무한상회 체육대회에 참여한 여직원으로 등장했다.
한편 ‘무한상사’는 현재 일부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고 알려졌으며, ‘무한상사’ 스페셜 선공개 영상은 공개 사흘 만에 재생수 약 2백만 건을 기록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