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협상 타결 불발로 27일 1·2조 10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1조 근무자 1만5000여 명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파업에 들어가 집회 없이 곧바로 퇴근했다. 2조 1만3000여 명은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간 파업한다. 이에 앞서 노조는 19∼22일 나흘동안 연속 파업했다.
노사는 21일 14차 교섭을 열었지만 임금피크제 확대를 비롯한 여러 쟁점으로 인해 여름휴가 전 잠정합의에 실패했다. 다음 주 휴가 기간에도 실무교섭을 계속하고, 이견이 좁혀지면 휴가 직후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다시 열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측은 27일 추가 파업으로 지금까지 누계 생산차질 규모가 1만82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