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래부에 인수합병 인허가 신청 취하서 제출

SK텔레콤이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인수합병 인허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12월 미래부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7개월여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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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날 “인수합병 계약 해제가 됐기 때문에 미래부에 인수합병 인허가 신청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5일 SK텔레콤은 CJ오쇼핑과 맺은 CJ헬로비전 주식매매 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간 합병계약도 해제했다.

SK텔레콤이 주도적으로 결별 수순을 밟는 것과 달리 CJ헬로비전은 미래부에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이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을 알리지 않았다”며 “CJ헬로비전은 인허가 취하 신청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미래부는 공정위가 인수합병을 불허함에 따라 기업결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실상 심사 절차를 중단한 상태다.

미래부는 “SK텔레콤의 인가 취하 신청서를 받았다”며, 후속 절차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검토해 이르면 28일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정위의 불허조치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이 불발된 데 이어, 미래부가 후속절차를 진행하면 양 사는 최종 결별하게 된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지난 8개월여 동반자 관계에서 경쟁자 관계로 돌아서게 됐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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