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W교육` 프로그램 배우러 왔어요"…니카라과 교원 방한

중앙아메리카에 위치한 니카라과공화국 교원과 교육부 관계자가 방한해 한국 소프트웨어(SW)교육과 교육정보화 연수를 받는다. SW교육 과정을 포함한 한국 교육정보화가 세계로 뻗어나간다.

27일 니카라과공화국(인구 590만명) 교사와 교육공무원 20명이 경기도 파주 임진초등학교에 방문, SW교육프로그램을 배우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임진초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이 선정한 경기도 내 SW연구학교(초등3개, 중등3개) 중 하나다.

이날 교육은 임진초 교사가 주축이 돼 언플러그드(컴퓨터 없이 SW교육)와 3D프린팅, 코딩교육을 진행했다. 니카라과 교사들은 자세한 교육 내용을 질문하고 수업 내용을 일일이 수첩에 받아 적거나 촬영했다. 이어 니카라과 교사들은 임진초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SW교육프로그램 `엔트리` 활용 수업을 참관했다. 학생들이 직접 노트북을 가져와 프로그램을 실행, 코딩을 하는 모습에 감탄했다. 한 니카라과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교구를 챙겨 SW교육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면서 “주변 친구들과 토의해 궁금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니카라과공화국과 교육정보화 업무협약(MOU)을 교환하고 처음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니카라과 교사들은 임진초등학교를 비롯해 교육정보화 선도 학교를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교류하고 판교테크노밸리, 디지털파빌리온 등 정보화 산업 시설을 견학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방한한 교사들이 한국 SW교육과 정보화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서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우리 교육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초중등 대상으로 SW교육이 의무화(고등학교는 선택)된다. 주요 학교를 중심으로 SW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진행된다. SW교육 한류도 가능하다.

김정수 임진초등학교 교장은 “(이번 참관수업을 진행해보니)생각보다 우리나라 SW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자리 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외국에 소개해도 부끄럽지 않도록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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