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욕주립대학교(총장 김춘호)는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명예 총장으로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명 전 부총리는 경기고와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고,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한국에 설립 되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총장에 임명됐다. 미국 뉴욕주립대(SUNY)에서 명예 총장 직위가 생긴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 전 부총리는 대통령경제과학비서관과 체신부 장관, 교통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 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냈다. 2004년 10월에는 첫 과학기술부총리를 맡았다. KBO 총재와 동아일보 사장 및 회장, 동부그룹 제조·유통 회장으로 재직했고, 아주대·건국대 총장과 KAIST 이사장을 역임했다. 오 전 부총리는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명예총장으로 임명돼 기쁘다”며 “이번 명예총장직을 시작으로 교육 분야를 더욱 깊이있게 고민하고 한국뉴욕주립대학교 발전과 인재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총장은 “한국과학기술 발전 대부인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을 명예 총장으로 모시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미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앞으로도 명예총장님이 학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년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교 기술경영학과와 컴퓨터과학과, 기계공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 경영학과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가을학기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명문학교 FI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패션 디자인, 패션 비즈니스 매니지먼트 학과도 운영할 계획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