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진로 상담도 컴퓨터가 맡는다.
특허 전문 미디어 페이턴트요기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이 21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에 `가상 커리어 상담가` 특허를 출원했다. 시스템이 사용자의 커리어를 분석, 향후 진로를 자동 추천하는 기술이다.
이 특허(공개번호 US 20160210703)는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 `직위`나 `학위` 등에 따라 진로를 조언한다. 링크드인이 보유한 전 세계 4억3300만명의 데이터베이스(DB)에서 추린 `롤 모델`에 도달하는 경로를 찾아내는 방법이다. 퇴직했거나 재직 중인 롤 모델 중 △현재 직위나 학위 △업무 역량 평가 △소속 회사 순위 △졸업 대학 순위 등을 고려해 최적의 롤 모델을 찾는다.
예를 들어 현재 프로그래머인 사용자가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목표 직위로 설정하면 롤 모델의 승진 코스를 분석해 가장 유력한 다음 직위를 찾아내는 식이다. 전체 컴퓨터 프로그래머 중 40%가 `시니어 프로그래머`, 30%가 `프로젝트 매니저`, 20%가 `엔지니어`로 각각 승진하고, 나머지 10%가 직종을 바꿨다면, 시스템은 확률에 따라 `시니어 프로그래머`를 다음 단계로 추천한다. 데이터를 토대로 향후 거취를 정해주는 셈이다.
아이피워치도그 등 외신은 링크드인이 이번 특허 외에도 커리어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등록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평판 조회` 특허(US 9,336,333)는 혁신 기술로 꼽혔다.
링크드인을 통한 특정인의 `근무 경력 및 평판` 조회 기술이 골자다. 해당 평판을 점수화하는 특허(US 9,333,0125)도 같은 달 등록됐다.
외신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인수로 SNS `커리어 분석` 기능이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탑재될 수도 있다고 봤다. 링크드인과 `오피스 365`가 결합해 업무 과정에서 언제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자동 연계하는 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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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