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글로벌센터, 스타트업 투자 허브로 우뚝...1626억원 투자유치 견인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스타트업 지원 전문기관 K-ICT 본투글로벌센터(센터장 김종갑)가 지원기업들의 투자유치 허브로 급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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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글로벌센터는 판교에 있는 스타트업캠퍼스로 이전하며 50여개의 스타트업을 선발해 보육한지 불과 3개월 만에 판교를 기반으로 하는 지원기업들의 수직 성장을 이끌어 냈다. 사진은 본투글로벌센터 입주기업 모임 현장.

24일 본투글로벌센터는 올 상반기 지원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연계한 투자유치 금액이 324억원가량 된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71% 증가한 성과다.

2013년 9월 센터 개소 이래 지난 6월까지 지원 기업에 투자유치를 연계한 금액은 1626억원에 달한다. 법률, 특허, 회계, 마케팅 등 해외 컨설팅 서비스와 국내외 데모데이를 통해 78건의 투자유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센터는 다음 달 스타트업 30개사를 추가로 선발해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이달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본, 중국 등을 돌며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해외 데모데이 및 로드쇼를 진행, 스타트업 투자유치 연계에 견인차 역할을 자처했다. 8월부터는 세일즈, 마케팅, 투자유치 & IR 등 총 3개 모듈로 구성된 5개월 과정의 스타트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 판교에 있는 스타트업캠퍼스로 이전한 센터는 50여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보육한지 불과 3개월 만에 지원기업 성장을 이끌어냈다.

창업, 성장,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글로벌 진출 원스톱 플랫폼이 정부의 창조경제 추진전략의 일환으로 판교에 불고 있는 청년 창업문화와 결합돼 시너지가 배가 된 결과라는 평이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센터 지원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베이글랩스, 제이디사운드, 더블에이치 등 12개사로 대다수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위치한 스타트업이다.

한편 센터는 지금까지 스타트업이 새로 개발한 기술이나 사업 아이디어, 제품 등을 투자자에게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국내외에서 30회 개최해 총 410개사에 발표 기회를 제공했다. 컨설팅 건수만도 총 4841건에 이른다. 해외 법인설립 26건, 해외 사업계약·제휴 198건, 해외 특허출원 358건 등이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판교에서 창업, 성장, 해외진출로 이어지는 센터만의 원스톱 플랫폼을 지원한 결과 많은 스타트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며 “센터가 지금까지 해온 노력들이 미래부의 본 글로벌(Born Global)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맞물려 시너지를 배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