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의 모습이 주목받고있다.
14일, 인천 영종도에서는 KLPGA투어 BMW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안신애는 5언더파 67타를 치며 가볍게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날 그는 소문난 ‘아빠바보’다운 면모를 보여 시선을 모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신애는 "아빠가 올해 처음 경기장에 나오셨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모처럼 효도를 해드린 기분"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뿐만아니라 그는 "남은 사흘 동안 잘해서 난생처음 아빠가 보시는 앞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고, "외모 가꾸느라 연습을 게을리한다는 건 오해다. 천재가 아닌데 연습을 소홀히 하면서 8년 동안 투어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라며 "전지훈련 때부터 샷 감각이 좋아 기대치가 높았지만 시즌 초반에 주로 악천후 때 티타임을 만나면서 샷이 흐트러졌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그는 "오늘은 바람이 잠잠한 오전에 경기를 한 덕을 봤다. 샷 감각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다"면서 "내일은 오후 티오프라 방어적으로 치면서 버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전략으로 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안신애의 아버지 안효중씨는 지난 3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