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 화장품 업체 전문인력 부족 해소 산학협력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희망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화장품 업계의 인재양성을 위해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상품기획자 전문과정을 개설한다.
최근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국 관광객 유입과 한류 수출로 유례없는 호황을 맞고 있으며 그 성장세에 힘입어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그러나 즉시 투입돼 성과를 낼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하고자하는 산업 현장의 높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직무의 특이성으로 인해 적절한 인력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2015년 말 기준 화장품 제조판매업체는 6,000여 곳 이상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업체 대다수가 전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한국폴리텍Ⅰ대학은 화장품 기업들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상품기획자의 필요성을 파악, 유관 정부부처와 공조를 통해 화장품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자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화장품 상품기획자 육성 교육과정은 오는 7월 18일 개강해 9월 12일까지 2개월간 동안 총 240시간(직무소양 6시간, 취업직무역량 6시간, 전공이론 108시간, 전공실습 120시간) 개설되며 교육대상은 화장품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만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전문대 졸업 이상의 여성이다.
교육강사는 화장품 상품기획, 유통, 연구개발 분야의 전문가들로 김승중 전 사장, 윤원균 사장, 김정일 교수, 신미경 이사, 김양태 상무, 박재수 이사, 이성실 대표, 이은경 팀장, 문천희 팀장, 이새미 소장, 이수향 대표, 강희정 대표, 길기우 대표 등이 맡는다.
수강료와 실습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하며 수강생은 매달 최대 25만원의 훈련수당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취업이나 전직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은 상품기획에 필요한 고객과 시장조사를 비롯해 아이디어 도출, 마케팅,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 등에 대해 실무 위주로 진행된다. 여기에 주요 화장품의 제조실습과 화장품 기업 대표, 전문가 초빙 강연을 통해 상품기획과 마케팅의 다양한 사례도 접할 수 있다.
또 취업현장에서 즉시 실무자로 일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화장품 기업과 연계된 상품기획 과제를 각자 2개씩 맡아서 발표하는 내용도 교육 과정에 포함됐다. 이번 교육과정은 화장품 전문 신문사인 코스인의 제휴를 통해 진행되며 국가직무능력(NCS)으로 신규 도입된 화장품제조 분야의 상품기획 직무를 토대로 해 취업의 기회를 높일 수 있다.
화장품 상품기획자 육성 교육과정 이수자는 화장품 제조기업, 제조판매기업의 상품기획자로 취업하게 되며 화학이나 생물 관련학과를 졸업한 이수자는 제조판매관리자로도 취업이 가능하다. 교육 참여는 한국폴리텍Ⅰ대학 입시안내(www.ipsi.kopo.ac.kr/jungsu)를 통한 원서접수와 공지사항에서 입학서식 다운 후 이메일 또는 방문접수를 통해 등록 가능하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