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엔앤비랩 ‘맥스클리닉’ 브랜드 매니저 김지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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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관리 ‘괄사 마사지’ 효과 신개념 안티에이징 ‘써마지 리프팅 스틱’ 주목

홈쇼핑은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들을 상대로 홍보와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 효능과 높은 가성비를 갖춘 중소 화장품이 대기업 화장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다.

이에 높은 인지도를 내세운 주요 브랜드와 새로운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려는 중소 화장품 기업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는 한다. 이러한 홈쇼핑 화장품 시장에서 연일 새로운 제품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는 기업이 있다. 맥스클리닉, 미라클리닉, 스킨젠, 카트린 등의 브랜드로 매번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엔앤비랩이 그 주인공이다.

맥스클리닉 브랜드 매니저 김지은 차장을 만나 최근 홈쇼핑 화장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써마지 리프팅 스틱’에 대한 소개와 홈쇼핑 히트 제품을 만드는 엔앤비랩만의 특급 비법을 들었다.

이 회사가 최근 출시한 맥스클리닉의 신제품 ‘써마지 리프팅 스틱’은 괄사 도구 형태의 고체형 기능성 크림으로 안티에이징 케어와 괄사 마사지 효과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3개면으로 이뤄진 괄사 도구 형태로 눈가, 목, 턱 선, 이마 등 피부 굴곡에 따라 밀착되며 마사지 과정에서 림프선을 자극해 피부 속 노폐물 배출과 혈액 순환을 도와준다.

김지은 차장은 “써마지 리프팅 스틱은 지난해 스킨젠을 통해 선보인 투명 썬스틱에서 시작됐다”면서 “당시 리프팅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지라 스틱 형태의 크림으로 리프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제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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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화장품을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피부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는 점에 착안, 리프팅 효과를 더하기 위해 마사지 도구처럼 제품을 설계하게 됐다. 써마지 리프팅 스틱을 론칭하기까지 우여곡절도 적지 않았다. 기존 스틱 제형의 제품은 발림성 등을 위해 제품이 대체로 무른 편이었다. 하지만 써마지 리프팅 스틱은 리프팅 효과를 위한 것인 만큼 최대한 제형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제품 용기도 처음부터 새로 만들었다. 스틱 용기는 원형이나 타원형 등 대칭성을 가진 형태가 대부분이었으나 마사지 도구인 ‘괄사’ 형태로 만들기 위해 금형을 설계하는 등 용기 개발에 적잖은 시간을 들였다.

고생한 보람은 있었다. 사내에서 진행된 간이 테스트 과정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었고 임상 테스트에서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입증한 것. 홈쇼핑 방송에서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고 제품 관련 영상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된 후에는 회사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김지은 차장은 “페이스북에 써마지 리프팅 스틱 사용 방법에 대한 영상이 공개된 후 홈페이지 서버가 여러 차례 다운됐고 회사로 많은 문의 전화가 있었다. SNS의 위력을 실감했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또 “엔앤비랩은 주로 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영상 제작에 특화되기도 했으나 써마지 리프팅 스틱이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집어낸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화장품 시장은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홈쇼핑 히트 화장품은 시즌을 거듭하며 사랑받지만 하나의 아이템이 인기를 얻었을 때 곧바로 미투 제품이 출시된다. 엔앤비랩은 ‘우리 브랜드만의 독창적이고 전문적인 제품을 만들자’라는 것을 개발 목표로 잡고 있다. 실제로 새로운 제품 출시에 앞서 98%까지 검토하다가도 2%가 모자르다고 판단돼 기획이 무산된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게 김지은 차장의 설명이다.

“맥스클리닉의 대표 제품인 오일 폼, 신개념 마스크팩인 ‘미라클리닉 석고 코르셋 마스크’, 이번에 선보인 ‘써마지 리프팅 스틱’ 등 시장 트렌드, 고객 니즈를 바탕으로 우리 브랜드만이 보여줄 수 있는 차별점을 가진 제품을 만들어야 남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해 브랜드도 제품도 롱런할 수 있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지은 차장의 바램이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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