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영향과 수출확대 방안` 보고서에서 FTA를 토대로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콜롬비아와의 FTA가 유망시장인 중남미 대륙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4대 경제대국으로 한·콜롬비아 FTA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FTA를 체결한 첫 사례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콜롬비아가 상위 10개 수입국 중 중국과 일본, 인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와 FTA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한·콜롬비아 FTA 발효 시 한국 수출 환경이 경쟁국보다 유리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기준 콜럼비아가 수입품을 들여오는 국가 중 한국은 2.1%를 점유해 9위를 기록했다. 일본(2.3%)은 7위, 인도(2.2%)은 8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는 “이미 체결된 호주, 뉴질랜드, 중국, 캐나다 FTA와 비교했을 때 즉시 철폐되는 품목 중 유관세 품목 비중이 높아 즉각적 효과가 크다”며 “국내기업과 현지기업 간 협력과 수출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