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10일부터 21일까지 중소기업청,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22개 협력 중소기업과 중부발전 수출지원단으로 이루어진 `K(Komipo)-장보고 무역촉진단`을 인도네시아 찌레본, 탄중자티 발전소, 태국 나바나콘 발전소, 말레이시아 발전소에 파견했다. 찌레본, 탄중자티, 나바나콘은 중부발전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운영 중인 발전소다.
이번 촉진단 파견에선 협력 중소기업 9개사 10개 품목의 수출 구매의향 체결로 약 132만달러의 직접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 또 K-장보고 프로젝트 소속 총 33명 회원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테스트 베드 지원 사업을 공모해 고려엔지니어링, 동우옵트론, 홍성정공, 한성더스트킹, C&L, 대양롤랜트 6개의 지원기업을 선정했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총 3개 발전소에 6개 제품의 테스트 베드를 설치 및 실증하는데 총 6억원의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협력 중소기업은 자사 제품의 글로벌 성능 인증 및 수출납품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K-장보고 프로젝트의 회장사 KLES와 공동으로 글로벌 수출기지 `청해진` 제2호점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개설하고 무역상사 운영비 1억원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청해진 1호점에 이은 두 번째 무역상사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현지 전력시장 정보제공과 납품정보 제공 등 아시아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한다. 향후 협력 중소기업인 대양롤랜트 등과 공동으로 청해진 3~4호점을 태국, 베트남 등에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K-장보고 프로젝트는 2015년 대중소기업 누적수출액 2182억원 달성(2010~2015년 누계), 2015년 자사 해외사업장 중소기업 직접 수출액 402만달러 달성 등의 실적을 거둔 중부발전의 대표 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사업이다. 올해는 해외사업장을 통해 누적수출액 2,500억원 달성과 중소기업 수출액 1000만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은 “해외사업과 신사업이 저성장 국면에 처해있는 경제의 새로운 견인차로 자리매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