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해강알로이, 이란에 전력기기 공장 `제2 도약`

해강알로이(대표 박종호)가 이란에 중동 전력기자재 시장 공략을 위한 노둣돌을 놓았다. 오는 9월 이란 현지에 발전기 부품·소재 제조 및 보관 창고를 착공하고, 현지 발전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을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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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강알로이가 생산한 발전기 회전자.

해강알로이는 올해 초 이란 국영 전력업체 마프나(MAPNA)그룹과 350만달러 규모의 화력발전기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마프나는 현지 제조 공장 설립을 제안했다. 구축하는 공장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반제품을 조립하고 완제품을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제품이 이란 현지에 도착하는데 3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에 현지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것이 어려워 수주 규모에 맞는 중간제품 가공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추가 수주 협상도 벌이고 있다. 올해 초 계약에 추가로 약 300만달러 안팎의 제품 공급계약을 두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 이란에서만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332억원)의 22% 성과를 얻는다. 앞으로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 전력 시장에서 성과가 더해지면 공장 증설 등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란 시장 진출에 다리를 놔 준 서부발전은 중동 시장 개척에서 가장 큰 성과를 낸 기업으로 주저 없이 해강알로이를 꼽는다.

해강알로이는 지난 5월 인도 발전기 부품업체 인디아서말파워와도 발전기 코일과 웨지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1차 11톤 규모의 출하를 시작으로 총 50톤 물량을 공급, 수출액은 총 5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1984년 설립된 해강알로이는 특수동합금 기술을 이용한 변압기·차단기 등 전력기자재 생산 한 우물만 팠다. 발전산업계 소재·부품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을 개척해 왔다. 금속 성분을 용해해 압출·단조·압연 전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이 독점해 오던 고정자, 회전자 등 발전기용 핵심 부품·소재를 국산화해 냈다. 발전기 회전자 코일을 첫 국산화하면서 일약 전력 분야 스타 기업으로 떠올랐다.

신경식 해강알로이 무역팀 이사는 “경제 제재 이후 이란에서 신규 발전소 건설이 이어지면서 부품·소재 수요도 늘고 있다”면서 “이란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올해가 회사 제2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해강알로이, 이란에 전력기기 공장 `제2 도약`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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