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비즈니스서비스 분야 종사자 네 명중 한 명은 20년 후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딜로이트는 영국내 약 330만개 일자리를 비즈니스서비스 분야로 분류하고 2035년에는 이 가운데 80만~100만개는 더 이상 사람이 필요 없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서비스는 직접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고 다른 비즈니스 분야를 지원하는 산업분야를 말한다. 대표적인 비즈니스서비스는 조달·물류·금융을 지원하는 정보기술(IT)서비스가 있다.
딜로이트는 텔레콤과 정보기술(IT)분야에서 일자리 다섯개 중 하나는 로봇이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용과 임금 상승으로 인해 해당 기업이 자동화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딜로이트 분석이다.
사이먼 반즈 딜로이트 파트너는 “이 분야 노동력은 근본적 변화 시기를 맞게 된다”며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업무는 자동화되면서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영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기술 발달로 직업을 구하기 힘들어지고 젊은 세대가 인생 계획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대학생이 좀 더 유연하고 모험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즈 딜로이트 파트너는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동화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며 특히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는 효율과 품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화가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