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포장·소용량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옥션은 올해 쌀, 과일, 농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대비 11%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개당 주문 단가는 21% 줄었다. 가격이 저렴한 소용량, 소포장 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옥션은 최근 3년간 매출을 기반으로 객단가 변화 추이를 분석했다. 2013년을 100으로 가정하면 2014년은 90, 2015년은 86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79에 그쳤다. 2013년 제품 하나 구매 시 1만원을 지출했다면 올해는 7900원을 쓴 셈이다.
실제 옥션 상품군 가운데 소용량 제품이 크게 늘었다. 쌀(백미)은 10㎏ 이하 소포장 제품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10㎏ 이상 제품은 19% 늘어나는데 그쳤다. 김치는 소포장 제품이 43% 증가한 반면에 대용량 제품은 19% 늘었다. 샐러드 채소, 방울토마토, 닭고기 등도 소포장, 소용량 제품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학진 옥션 식품팀장은 “간편결제 등 쇼핑 편의 서비스와 빠른 배송 덕에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지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