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너럴일렉트릭(GE)이 대표적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손을 맞잡았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두 회사는 GE 산업용 IoT 플랫폼 `프레딕스(Predix)`를 MS 클라우드 `애저(Azure)` 플랫폼에 탑재하기로 했다.
GE 프레딕스는 다양한 산업용 기계를 연동시켜 주는 소프트웨어이자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 제휴로 프레딕스 사용자는 MS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기계 데이터를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프레딕스는 또 향후 다이나믹스365, 오피스365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생산성 도구 소프트웨어와도 연동될 예정이다.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 IBM(소프트레이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MS는 GE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GE 프레딕스는 MS 애저 플랫폼처럼 많은 나라에서 가동 중이기 때문에 보다 나은 로케이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두 회사는 개발자 프리뷰버전을 올해 말 공개하고 내년 2분기 상용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플랫폼 역량 조합이 앞으로 산업용 인터넷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GE와의 협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제프리 이멀트 GE CEO도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산업 고객에 다가서는데 MS 애저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