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푸르마, 병원성폐기물 관리솔루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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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푸르마(대표 김선종)가 일본이 독점한 병원성폐기물 등 감염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의료용폐기물, 기저귀 등 수천억원에 이르는 감염관리 시장 개척에 청신호가 켜졌다.

푸르마는 이달 초 중국 대규모 요양병원 프랜차이즈 시양이양에 스마트적출물처리기 50여 대를 수출했다. 올해 말까지 1000여대를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처리기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래핑과 커팅 기능을 구현한다. 적출물 투입 시 자동으로 압축·패킹되는 방식이다. 배터리 충전으로 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래핑시간은 6초다. 혈관탐색장치와 적출물처리기에 대한 특허도 등록했다.

경쟁사인 일본 스미론에 비해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전용 항균랩을 이용한 부피 최소화로 폐기물 악취 감소 등 위생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평이다.

현재 국내외 대다수 병의원, 요양원에서는 환자 배설물 등 감염성 폐기물을 밀폐하지 않는 곳에 보관 후 한꺼번에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균 증식, 2차 감염, 악취 등 병원 위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메르스나 신종플루 등 전염병 질환 발생 시 매개체 역할을 할 수도 있다.

푸르마는 지난 2004년 병원성폐기물 비위생성 관리시스템 개선에 착수했다. 20년 동안 제약회사와 병의원 네트워크를 구축한 김선종 대표는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환자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차단시켜 2차 감염을 막는데 주안점을 뒀다. 전용 항균랩을 활용해 짧은 시간에 밀봉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한 배경이다.

일본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자 입소문을 타면서 중국으로부터 구입 문의가 이어졌다. 올해 두바이 등 중동과 호주, 유럽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푸르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스마트적출기와 함께 항균랩을 지속 판매할 수 있다. 매출도 늘고 있다. 창립 첫해 7억원에서 2015년 10억원, 올해는 15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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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종 대표는 “감염관리 시장은 신종플루와 메르스 영향으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 규모만 200억원 수준인데 현재 일본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적출물 처리기는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푸르마 개요>

푸르마 개요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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