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2008년부터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취업인력 양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매년 장학사업과 함께 특성화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고 학교 행정지원 소프트웨어 스마트스쿨 보급사업도 협업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지원하고 산업계 발전을 도모한다.
1961년 설립된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는 전국 공사·공단, 9급 공무원 최다 합격자를 배출한 특성화고로 작년 기준 60.8%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남여상은 경쟁력 있는 여성경제인력 자질을 함양하기 위해 전문능력과 예의를 갖춘 학생을 추구한다. `다니고 싶은 학교, 보내고 싶은 학교, 근무하고 싶은 학교`를 신조로 한다.
전남여상은 학생 취업률 제고를 위해 자격증 취득, 이력 관리, 스피치 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남여상은 광주 세무사협회와 취업약정 협약을 맺고 회계실무 능력 향상 코스를 운영한다. 1학년 전산회계 2급, 2학년 전산회계 1급, 3학년 전산세무 2급을 취득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전남여상은 체계적인 학생 이력 관리를 자랑한다. 학생이 재학 3년간 쌓은 이력과 경력, 자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꿈마루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자료는 학생 진로교육에 활용된다.
또 전남여상은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교과를 운영해 학생 스피치 능력을 강화한다. 담당 교사가 스피치학원을 이수해 학생들에게 기초적 발성법, 호흡법, 자신감 훈련, 퍼블릭 스피치를 가르치고 학년별 맞춤 교육으로 자기소개, 면접 등에 대비한다.
전남여상은 졸업생-재학생 간 네트워킹도 지원한다. 재학생이 전공 동아리에서 취업 선배와 1대1 만남으로 취업 정보와 노하우, 목표설정을 돕는다. 방학 중 취업 맞춤반에서 취업 실무교육을 제공한다. 실무 프로그램, 직장예절도 교육한다.
학생 취업능력 향상 노력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여상은 현재 소프트웨어 선도학교에 선정됐고 2014년도 영어연구학교 최우수학교에 선정됐다. 제19회 전국 회계세무경진대회 특별상·금상·장려상 등을 받았다. 제16회 틴매경 테스트 동아리 최강전에서는 전국 2등을 차지했다.
전남여상 취업률은 2014년 54.4%, 지난해 60.8%, 올해 졸업생 기준 65.1%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과 강소기업 취업이 이어져 질적으로도 발전 중이다.
전남여상 졸업생 선취업 후 진학 사례도 늘고 있다. 외환은행에 합격한 후 재직자 전형을 이용해 중앙대 지식경영학부에 입학한 사례가 있고, 작년에는 IBK기업은행 재직 중 경희대 국제통상금융학과에 입학한 사례도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