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공정위에 의견 제출기한 연장과 전원회의 심의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지난 4일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보고서를 발송, 11일까지 의견서 제출을 요청하고 15일 전원회의를 열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공지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7일 공정위에 인수합병 심사보고서와 관련한 의견서 제출 기간을 각각 2주와 4주가량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의견서 제출 기한을 이달 25일과 내달 4일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양사의 신청을 수용, 일정을 조정할지는 여부는 오늘 결정 나지 않는다”며 “다만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보고서 제출 기간 연장을 신청함에 따라 공정위 전원회의는 8월 초순 또는 중순으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CJ헬로비전은 이날 이번 인수합병은 방송 통신 관련 시장이 복합적으로 관련된 것으로서 공정위 또한 기업결합신고서 접수 이후 심사 보고서를 교부하기까지 7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 심사 보고서 내용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관련 사실 관계와 자료를 확인, 이를 바탕으로 최종 의견을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당초에 통지된 7월 11일이라는 기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가 의견서와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데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원회의에서 상호질의와 의견제시를 통한 충실한 심리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원회의 개최 전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CJ헬로비전은 심사보고서가 공정위와 향후 절차를 밟아나갈 정부 기관의 최종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인수합병의 절박한 필요성이 소명되고 이에 따라 합리적인 최종 판단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원배 통신방송 전문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