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7~8일 이틀간 서울에서 제22차 한·불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원자력 공동위에서는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안전과 산업 등 3개 분야 27개 기술협력의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과 프랑스는 1981년 한·불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구 과학기술처와 프랑스 원자력청간 1982년에 체결한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 설치·운영 약정`을 근거로 1982년부터 양국 원자력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해 왔다.
지금까지 21차례 개최된 공동위에서 양국은 원자력 정책을 공유했다. 미래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 원자력교육훈련과정 운영, 원자력안전 규제,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양측의 관심분야에 대해서 전문가 상호 교류, 기술교류회의 등을 통한 협력을 추진해 왔다.
22차 공동위에서는 GIF(제4세대원자력시스템국제포럼) 등 다자간 협의체내 협력과 병행하면서 양국 연구 경험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프랑스 원자력 선진기술 확보를 위해 원자력시설 제염·해체와 방사선조사 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 기술 정보 교환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배태민 미래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불 양국은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만큼 이번 원자력 공동위에서 양국간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원자력 분야의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현재 58기의 원전을 가동해 총 발전량의 약 75%를 원자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24기 원전을 운영해 총 발전량의 30%를 공급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