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리더(BoB) 5기가 공식 출범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원장 유준상)은 지난 1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BoB 5기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은 2012년부터 정보보안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해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화이트해커 430여명을 배출했다.
작년 8월 BoB 수료생으로 구성된 `DEFKOR`팀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데프콘(DEFCON) CTF 23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했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Defending Champion)으로서 2연패를 노린다.
BoB 제5기 교육생 모집을 위해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 주요 거점지역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6월 10일까지 4개 트랙(취약점분석, 디지털포렌식, 정보보안컨설팅, 정보보호특기병) 총 140명을 선발했다.
5기에는 총 1053명이 지원했다. 경기과학고, 서울과학고, 선린인터넷고,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등 영재와 특성화 고등학교 지원자가 늘었다.
특히 이번 선발과정은 인·적성 검사를 비롯한 선발 평가 공정성을 강화했다. 정보보호특기병 과정 고도화와 외국어 영역을 접목시킨 글로벌 융합인재 발굴 등 프로그램 내실화를 추구했다.
교육생 선발은 지원자 기술적 역량, 학습계획과 창의적 사고능력, 성장가능성, 정보보안에 대한 전문성 등을 평가했다. BoB 5기부터는 4기에 처음 도입된 정보보안 영어교육을 강화한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BoB센터를 24시간 개방해 교육 이후에도 사후관리 연구 활동을 지속한다.
유준상 한국정보기술연구원장은 “지난 4년간 BoB는 1세대 프로그램으로 교육기반을 마련하고 후배가 성장할 밑거름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BoB는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체계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술이 발전하며 사이버 위협이 커져 BoB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인력양성을 위한 필요한 제도와 정책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사이버전 위험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가안보를 수호하는 핵심인재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고 사이버 보안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